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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식집사 이야기/초록이들 일기

올리브나무 삽목(흙꽂이&물꽂이 번식) 도전기

올리브 나무 줄기꽂이로 번식하기

뜨거운 여름을 맞아 폭풍성장중인 올리브나무를 조금씩 가지치기해 주고 있다. 가지치기로 수형 잡는 게 아직 힘들기도 하고, 저번에 처음 가지치기할 때 너무 많이 쳐버렸더니 수형도 망가지고 웃자람이 심해서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가지치기로 나온 줄기 2개로 흙꽂이와 물꽂이 번식을 시도한 과정을 남겨볼 것이다.

 

올리브나무 물꽂이올리브나무 흙꽂이
올리브나무 삽목 (24/08/12)

올리브 나무 번식 방법

올리브 나무는 종자번식 방법도 있지만, 초보식집사인 나는 시도하기 힘든 방법이다. 그래서 오늘은 성공률도 높고 하기도 간편한 줄기꽂이 번식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다.

 

줄기꽂이에 사용할 가지는 아직 목질화가 되지 않은 건강한 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러 군데 찾아본 결과, 실패하지 않으려면 일단 건강한 모체가 필수이다.

 

올리브 나무 키우는 방법과 관련정보는 저번 포스팅에 남겨놨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올리브나무 키우기(가지치기, 물주기, 빛, 번식, 이상증상 등 총정리)

올리브 나무는 녹색의 잎이 아주 매력적인 식물로, 아름다우면서도 다루기 쉬운 식물이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나도 식물을 키우는 취미에 빠질 때 먼저 들였던 식물 중 하나로 올리브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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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나무 삽목하기

사실 이번이 올리브나무 번식의 첫 도전은 아니다.

 

여름이 시작될 때 폭풍성장하는 올리브나무의 수형을 잡아보겠다고 가지치기를 거하게 진행했었다.

그 뒤로 성장이 거의 멈추다시피 해서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또 쑥쑥 커줬다. 가지치기를 한 게 다행이었는지 여기저기서 풍성하게 잎을 내주었다.

 

예전부터 가지치기를 한번 하고 나면 자른 가지들이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올리브나무 말고도 다양하게 삽목을 시도해보고 있다.

 

일단 아무 정보 없이 이리저리 시도해 봤던 물꽂이들은 결국엔 다 시들거나 말라죽었다.

하지만 될 때까지 시도해 볼 생각이다. 여전히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우니..

 

1. 삽목 할 가지 준비하기

올리브나무 줄기꽂이올리브나무 삽목
올리브나무 가지치기

일단 자기 전에 대충 시도해 보는 거라 두 개만 준비해 봤다.

깨끗하게 소독한 가위를 사용해서 올리브나무가 상처 나지 않게 조심히 잘라주었다.

 

2. 잎을 정리해 주고 끝을 사선으로 정리해 주기

자른 가지의 잎을 윗부분만 남기고 제거해 주었다.

일단 여러 가지 시도해 본 결과, 잎이 많을수록 빨리 시들어버렸다.

 

특히 물꽂이를 하는 경우, 잎이 물에 닿으면 바로 상해버리니 미리 정리해 주는 게 좋다.

 

그리고 자른 가지의 단면을 사선으로 잘라주어 물올림이 잘 되게 해 주면 준비는 끝난다.

 

3-1. 물꽂이 하기

올리브나무 번식하기올리브나무 물꽂이 방법
올리브나무 물꽂이 번식

마침 알리에서 수경재배용 화분을 샀는데, 물꽂이 번식하기에 너무 안성맞춤이라 여기에다 진행했다.

 

물꽂이를 할 땐 깨끗한 물을 준비해서 담가줘야 하며, 물꽂이를 진행할 용기는 투명한 것보단 불투명한 용기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뿌리가 날 부분을 어둡게 해주는 것이 뿌리성장에 좋다고 하지만, 나는 성장과정을 보고 싶어서 투명한 유리 용기에다 했다.

 

3-2. 흙꽂이 하기

올리브나무 줄기꽂이 번식삽목
올리브나무 흙꽂이 번식

이번에 시도한 흙꽂이엔 저번에 로즈마리 새싹 분갈이에 쓰고 남은 커피캔을 재활용해서 화분으로 썼다.

캔화분에다가 다이소에서 사 온 마사토와 배양토를 깔아주고 구멍을 살짝 내어 올리브나무 가지를 심어주었다.

 

하지만 보다시피 꽂아놓고 조금 지나니 바로 고개를 숙이기 시작..

물꽂이로 물올림을 하다가 삽목 했어야 했나 후회되긴 했지만 이미 망해가는 기분이라 물을 흠뻑 주고 기다려봤다.

 

그리고 캔화분 바로 뒤에 보면 저번에 해놓은 올리브나무 삽목이 있다.

물꽂이로 한 달을 진행했는데 뿌리는 안 나오고, 나머지 가지들은 다 시들고 말라서 버린 와중에 저 가지만 쌩쌩해서 흙으로 옮겨봤었다. (보다시피 망했다.)

 

나중에 책을 찾아보니 올리브나무 번식할 땐 장마철에 심어서 가을에 새순 본다 생각하라고, 까먹고 있으라고 적혀있었다.

 

결론

줄기꽂이흙꽂이
올리브나무 번식

어차피 저번에 심어놓은 올리브나무 삽목 가지는 수형이 어떻게 커갈지도 예상이 안 됐어서 시도에 의미를 둔다.

 

초보자들은 흙에 무작정 심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물꽂이가 계속 실패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오래간 게 요구르트병에 넣어둔 가지가 오래 살았다.

 

이번에 삽목 한 올리브나무 가지의 물꽂이나 흙꽂이 둘 중 하나라도 성공했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일단 다음엔 녹소토를 이용해서 도전해 보려고 구매해 놨다.

가지치기를 조금 더 하긴 해야 하니 다음번엔 녹소토를 이용한 삽목 포스팅을 해볼 생각이다.